평범한 삶

잡기장 2014. 1. 15. 16:17

오늘 아침 한 시사 프로에서 어렸을 때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신한대 김웅용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 왠지 여운이 남아서 몇자 적어본다.


4살에 4개국어를 하고 5살에 미적분학 문제를 풀고.. 8살에 미국 NASA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분명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 아침 그 당사자의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내가 느낀 감정은 천재성에 대한 내용이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김웅용 교수는 8살 나이에 혼자 낯선 미국에 건너가 또래 친구 하나 없이 20살 이상 차이나는 동료들과 연구원 생활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담담하게 얘기한다.


크기가 맞지 않는 책상, 마실 수 없었던 맥주와 와인, 다른 문화, 낯선 땅, ...


김웅용 교수는 8살 나이에 그런 낯선 곳에서 홀로 5년이나 버티다 돌연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뒤로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시간을 건너뛴 성인의 삶은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딱히 누구 탓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김웅용 교수의 입장에서는 돌이켜보면 많은 회한이 남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


현재의 삶은 어쩌면 그가 선택한 삶의 방식은 아닐는지...


그림 출처: http://www.spitzer.caltech.edu/


무엇을 위한 그리고 누구를 위한 천재인지 묻기 전에 한 평범한 삶으로써 누려야할 어쩌면 당연한 삶의 과정 그런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by 다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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