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맛있는 배

다크pgmr 2014. 9. 6. 21:51

며칠전 아내가 아는 사람에게서 배 몇개를 얻어왔다.


그런데 노란색 배가 아니라 약간 푸르스름한 빛깔이 감도는 배다.



배를 준 사람 얘기로는 친척이 배농사를 짓는데 직접 먹으려고 약하기 전에 딴 배라서 그렇단다.


개인적으로 배는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고 그저 눈에 띄면 시원한 맛에 한 두조각 먹는게 다다. 그런데, 이 배는 맛있다.


아주 달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풋풋하면서도 살아있는 맛이다.



올해처럼 추석이 이른 경우에는 출하를 위해 성장촉진제 같은 것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배가 노랗게 되고 당도도 높아진다고 한다. 대신 금방 육질이 물러진다고 한다.


요즘 과일들을 먹다보면 인위적인 맛이 느껴져서 싫을 때가 종종 있다. 커다란 자두, 달달한 수박, ...


약간은 풋풋한 맛일지라도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은 참 맛있다.


by 다크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