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페이지

잡기장 2013. 5. 25. 07:22

저녁이나 주말이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종종 산책을 나간다.


특히나 요즘같은 날씨에는 한낮의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선선한 밤공기가 참 좋다.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거리에 있는 가게들 얘기를 종종 하게 된다.


얼마전 XX 가게가 없어졌는데, 무슨 집이 들어오는 것 같다. 요즘은 휴대폰 가게 아니면 커피숍만 새로 생기는 것 같다. 등등...


거리를 지나다 보면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가게들이 생기고 또 사라져간다.


처음 오픈할때는 깨끗한 새 인테리어에 이벤트 공연도 하면서 의욕적으로 시작하지만 정작 1년 이상 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명멸해가는 가게들을 보며, 저들도 한 가정의 생계가 달렸을 텐데.. 한편으로 안타깝고.. 또 세상 살기가 많이 팍팍해짐을 느낀다.


50대 이상의 은퇴한 중년 남성이 할 수 있는 일.


자영업, 택시기사, 수위, 일용직, ...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by 다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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