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하이샤파

잡기장 2013.08.10 00:49

며칠전 아내가 지나가는 말로 혹시 하이샤파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자기야, 하이샤파 알아?'


'글쎄 잘 모르겠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연필깎기인데..'


그러면서 자기 어린시절 얘기를 시작한다.


아내가 어린시절 유일하게 갖고 싶었던 게 하나 있었는데 그게 하이샤파란다.


그 시절 왠만한 집 아이들은 하나씩 다 있었던..


필통 속에 이쁘게 깎여진 친구들 연필을 보면서 그저 부러워만 했었는데,


자기는 형편상 사지는 못했단다.


그런데, 아내가 이 얘기를 시작한 요지는...


알고보니 지금 하이샤파를 샀다는 것이다 ㅡ.ㅡ




수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이제야 아내가 갖게 된 하이샤파...어쩜 그 때 그 모습 그대로라며 무척이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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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좀좀이 2013.08.10 01:0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하이샤파 연필깎이 기억나요! 저 연필깎기 사기 전에는 어머니께서 연필 칼로 깎아주시곤 하셨거든요. 처음 하이샤파 연필깎이산 날 신기해서 연필 계속 깎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 제품도 기억나구요^^

    • BlogIcon 다크pgmr 2013.08.10 08:13 신고 수정/삭제

      사실 저의 추억이 아닌 아내의 추억이긴 하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떠오릅니다 ^^

  • 펄그라스 2013.08.12 21: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이름이 하이샤파 였군요..저도 어릴때 갖고 싶었는데..한번도 가져본 기억이 없네요 ㅠ.ㅜ
    애 보다 좀더 발전된것이 있었어요..건전지를 이용해 연필을 꼽으면 자동의로 깍어 주는게 있었는데..애는 어떻게 동작할까라는 어린 마음에 호기심을 유발했던것이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기본적이지만, 그간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 또는 가장 최신의 기술들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크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했습니다..ㅎㅎ, 지금은 사모님은 어떤분일까 궁금해지네요 ^^;;
    항상 제게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시는군요..감사 드립니다.

    • BlogIcon 다크pgmr 2013.08.13 09:27 신고 수정/삭제

      펄그라스님도 그런 기억이 있으셨군요 ㅎㅎ
      누구나 한번쯤 어린 시절에 갖고 싶었던 것이 있었겠죠?
      나는 무엇을 갖고 싶었을까..
      그냥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동심이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

  • 내가 2013.09.15 17:4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나이 대게많은가보네

    • 수제자 2013.09.26 12:49 신고 수정/삭제

      이런 댓글은 도대체 뭐죠?
      매너가 없는거 같네요.. 다크님 그냥 지워 버리세요.. ^^

    • BlogIcon 다크pgmr 2013.09.26 14:04 신고 수정/삭제

      어떤 아는 분은 안티 댓글 발견했다고 웃던데요 ㅎㅎ
      어떤 의미로 이런 댓글을 남겼을까 저도 궁금합니다.

  • 9 2013.10.31 20:2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왠지 모르게 따뜻한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