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잡기장 2014. 5. 30. 16:22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투표를 하고 왔다. 사전투표제가 생겨서 이렇게 아무때나 투표를 할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 되었다. 사실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나눠준 홍보책자를 아침에 잠시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뭐 하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 사람이 그 사람같기도 하고 갑자기 투표를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고는 관상도 보고 경력도 보고, 재산이라든가 정책이라고 적어놓은 것들도 보지만 책자만 보고 알수 있는 것은 참 제한적이다.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면 책자에는 없는 과거 행적같은게 나오니 많은 참고가 된다.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보고 뽑아야겠지만 그걸 알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기껏 본다는게 관상, 재산, 소속 정당, 과거경력 정도이다. 그래도 내 스스로 사람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과거와 달라진게 있다면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나마 좀더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기도 했지만 내가 무슨 정치공학자도 아니고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를 내고 그러한 목소리가 모여 뜻을 형성하고 또 서로 어우러지는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이렇게 투표를 하고 나니 나름 보람은 있다.


by 다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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