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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학의 덧셈식과 뺄셈식
어느날 아이가 수학에서 잘 모르는게 있단다. 아니 다른 건 대충 알겠는데 그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단다. 뭔데? 한번 가져와 봐라 했더니 아래와 같은 문제를 보여준다.
그림출처: http://m.blog.naver.com/sudal10045/220736911267
음... 이건 뭐지?
일순 문제가 파악이 안되어 잠시 바라보았다. 한참을 바라보니 그제야 문제가 머리에 들어온다.
문제의 핵심은 a에 b를 더해서 c가 되었다면 c에서 a를 빼면 b가 남는다는 개념이다.
아이가 이해를 못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도 일순 이해가 안 가서 헤맨 문제를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지 갓 몇달도 안된 아이에게 풀어라고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그리고 이런 고급(?) 개념을 초등학교 1학년 때 익히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선생님은 틀린 문제를 집에 가서 풀어오라고 숙제를 내 줬고 아이는 난감해 하고 있다.
그래서 고민끝에 컵 3개에 물을 따라서 이리 저리 합치고 옮겨가면서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하게 해 주었다. 아이는 이리 저리 물을 따라보면서 재밌어 한다..
그림출처: 인터넷
그런데 물이라는게 경계가 없다보니 합친 만큼 다시 따라내기도 쉽지가 않다. 이건 그냥 물놀이다. 그래서 다시 고민을 했다.
'OO야, 바닷물에 한강물을 더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글쎄요.. 물이 되겠죠?'
'어, 아주 큰 물이 되서 홍수가 나겠지?'
'네 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한강물을 빼면 어떻게 될까?'
'바닷물이 남겠죠'
'바닷물을 빼면?'
'한강물?'
'그래, 이 문제도 사실은 별거 아냐. 숫자라서 조금 어렵긴 한데 5에 4를 더한 다음에 여기서 4를 빼면 다시 5가 남는다는 말이야'
'그리고 반대로 5를 빼면 4가 남고...'
by 다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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