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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공부하는 방법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하나는, 문제 풀이법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법을 익히고 숙달시켜서 궁극적으로는 높은 시험 점수를 얻기 위한 방법입니다. 개인에 따라 이 방법은 끊임없는 반복과 풀이 연습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학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또한 가르치는 사람과 학생 본인의 강한 인내가 필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프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현재 한국 교육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2. 다른 하나는 수학 자체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건 어떻게 따로 설명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저 순수한 배움이 목적이거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또는 수학이 재밌어서 수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다는 '왜'가 중요하며 스스로 납득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한 문제를 붙잡고 몇 시간씩 씨름을 하기도 하지만 문제를 풀고 나면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잘 알고 있는 문제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 또는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복해서 풀기 보다는 새로운 문제, 재미있는 문제에 흥미를 느낍니다. 시간의 효율성 같은 건 모릅니다. 그저 재미있어서 풀고 배움이 좋아서 합니다.
어떤 방법이 좋은지는 개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진짜 수학을 잘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번째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첫번째 방법이 거의 사회적 흐름이 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말로 외국의 수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는 나올 수 있어도 훌륭한 수학자는 나오기 힘들다."
현실에서는 평균적으로는 첫번째 방법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 대학까지 나왔지만 막상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풀어내야 될 상황이 되면 잘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초반엔 수학에 흥미도 느끼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조차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개성과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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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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